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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심적 스마트 공간

가트너 2020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보고서

가트너는 매년 10월 미국 올란도에서 IT 심포지엄을 열고, 다음 해의 IT 트렌드와 테마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2019년 심포지엄의 연설을 맡은 데이빗 설리(David Cearley) 가트너 부회장 겸 연구원은 2020년을 이끌 전략 기술 트렌드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초기 상태에서 벗어나 이전보다 폭넓은 활용 사례와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신기술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5년 이내에 정점에 오를 기술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가트너는 10개의 기술 트렌드를 ‘인간 중심(People-centric)’ ‘스마트 공간(Smart Spaces)’ 범주로 분류했는데, 인간을 기술 전략의 중심에 두는 것이 기술의 가장 중요한 일면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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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0

초자동화

(Hyperautomation)

초자동화는 다수의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패키지 소프트웨어, 자동화 장비가 결합되어 목적한 업무를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폭넓게는 다양한 자동화 장비뿐만 아니라 문제 발굴, 분석, 디자인, 업무 자동화, 측정, 모니터링, 재점검 등이 포함되는 총체적인 메커니즘을 포함한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초자동화는 현재 인공지능을 통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로 착수된 상태이나 RPA 그 자체만으로는 초자동화에 이를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완벽하게 인간의 수행능력을 복제한 자동화 기계의 탄생도 현실화될 날이 올 것이라고 한다.

다중 경험

(Multiexperience)

올해부터 2028년까지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기술이 매우 가파른 진보를 보일 것이다. 특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과 같은 기술을 이용한 대화형 플랫폼(Conversational Platform)들이 사용자들의 인지 방식과 기계와 상호작용하는 모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미래지향적인 다중 감각 및 다중 모드의 디지털 세계를 열 것이다. 다중 경험의 시대가 되면 테크놀로지가 인간을 이해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전문성의 민주화

(Democratization of Expertise)

여기서 말하는 ‘민주화’란 이제까지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도의 기술 지식과 정보들이 극도로 단순화되고 사용하기 쉬운 사용자 경험을 거쳐 깊은 전문지식이나 학위가 없는 일반 사용자도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는 ‘시민 접근성(Citizen Access)’를 뜻한다. ‘시민 접근성’이 실현된 전문성의 민주화 시대가 되면 시민들은 누구나 단순화된 플랫폼 인터페이스를 통해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시민 시스템 통합기술자가 될 수 있다.

인간 증강

(Human Augmentation)

인간 증강이란 테크놀로지를 통해서 인간의 신체적 제약 또는 한계를 개선하고 주어진 상태의 인지력을 한층 보강하여 인간적 경험 능력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을 뜻한다. 가트너는 이 기술이 인간에게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고유의 신체적 조건과 능력에 물리적인 증강 요소를 주입하거나 기술적 요소를 호스팅하여 인간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물리적 증강’ 방식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를 꼽을 수 있다.

투명성과 추적성

(Transparency and Traceability)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보호와 통제를 요구하고 있다. 투명성 및 추적성은 이러한 ‘디지털 윤리와 개인정보 보안’을 위한 필요요소이다. 투명성과 추적성은 정부나 기관이 요구하는 규제사항을 충족하면서,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 사용에 대한 윤리적인 접근 방식을 보존하고, 사라져가는 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안된 다양한 태도, 기술, 관행 등 모두를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자율권을 가진 엣지 컴퓨팅

(The Empowered Edge)

‘엣지(Edge)’는 데이터가 가장 먼저 발생하는 접점, 말단을 의미한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데이터를 중앙이 아닌, 해당 정보의 출처, 인접한 곳에서 가장 먼저 처리하는 컴퓨팅 기술을 말한다. 데이터를 방대한 데이터 센터에서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조적인 개념으로 데이터 트래픽과 데이터 처리 업무를 지역적으로 해결하여 처리속도의 지연을 줄이고 데이터 처리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제조업, 유통업 등 IoT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엣지 컴퓨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로봇,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운영체제 등 다양하고 복잡한 엣지 디바이스들이 향후 10년 간 모든 산업에 많은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분산형 클라우드

(Distributed Cloud)

분산형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여러 장소로 분산하여 배포하되 원래의 퍼블릭 클라우드 프로바이더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운영 관리, 거버넌스, 업데이트, 개발을 책임지는 방식을 말한다.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는 중앙관리식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부터의 대전환이자 클라우드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뜻한다.

자율 사물

(Autonomous Things)

자율 사물은 드론, 로봇, 선박, 가전제품과 같이 AI를 통해 사람이 하는 일을 수행하는 형태로 구현된다. 이러한 형태의 디바이스 자동화는 주변환경은 물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며 작동한다. 기술력과 규제가 개선되고 사회의 폭넓은 수용이 뒷받침된다면 보다 많은 자율 사물들이 비통제 공공 영역에 배치될 것이다. 자율 사물들의 수가 증가하면 인간은 단독 지능형 디바이스(Stand Alone Intelligence Device)나 사물들이 서로 연결된 협력적 인텔리전스 사물들(Collaborative Intelligence Things) 즉, 다수의 독립된 개별 디바이스들이 인간의 명령이나 개입 유무를 넘어 서로 연결되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협력해 업무를 처리해 줄 것이다.

실용적 블록체인

(Practical Blcokchain)

가트너는 블록체인 기술이 공급망 전반에서 투명성을 제공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생태계 간 가치 교환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신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재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운용비용 절약, 거래 및 결제 소요시간 감축, 현금순환력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또한 자산 출처의 추적이 가능해 위조품 사기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으며, 공급망 전반에서 문제 발생 지점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AI 보안

(AI Security)

앞으로 AI와 ML(Machine Learning)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인간의 의사결정력을 증강시킬 것이다. 이 둘은 특히 초자동화와 자율 사물 분야에 막대한 기회 창출을 할 것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보안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소가 될 것이다. 2022년까지 모든 사이버 공격의 30%는 인공지능의 훈련 데이터 오염, AI모델 도난, 악성 샘플을 이용한 AI기반 시스템 공격이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비해 사이버 보안 및 리스크관리자들은 AI 기반 시스템 보호와 AI를 활용한 방어 보안력 강화 그리고 공격자들이 범죄 목적으로 AI를 악용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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