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의 다른 제품들 역시 제로웨이스트라는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다회용 면봉·스텐 혀클리너 등의 다회용품, 자연에서 유래한 제품, 업사이클 제품, 유기 인증을 받은 제품 등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소비자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한다. 이중 눈여겨봐야 할 제품은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커피화분. 재활용이 어려운 커피찌꺼기를 알맹상점이 직접 모아 이렇게 화분과 연필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그들은 알맹이 자체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왜 굳이 한 번 더 포장지를 둘러야만 좋다고 하는지 그 편견을 깨는 것이 알맹상점의 출발 이유이다. 그들의 용기 있는 시작은 어느덧 상점 내부가 좁게 느껴질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개인의 목소리는 작지만 이렇게 여럿이 공감하며 움직이면 우리의 소비문화도 분명 달라질 것이다.